높이 320m, 국내 최장 폭포인 강원도 설악산 토왕성 폭포입니다. <br /> <br />지난 10일, 빙벽을 타던 40대 2명이 고립됐다는 신고가 들어온 건 밤 11시쯤. <br /> <br />하산 중 로프가 바위에 끼었고 줄을 잘라낸 후 폭포 가운데 고립됐습니다. <br /> <br />자칫 탈진과 저체온증으로 인명 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. <br /> <br />신고를 받고 출동한 산악구조대원 5명, 자정 무렵 헬기로 폭포 정상에 도착합니다. <br /> <br />곧바로 하강 작전을 벌여, 80m 아래에 있는 2명을 발견합니다. <br /> <br />[구조 당시 영상 : 파란 줄입니다. (네. 파란 줄) 얼굴은 안 나오게 찍겠습니다. (네네.)] <br /> <br />하지만 현장 여건은 헬기 구조가 불가능했습니다. <br /> <br />로프를 하나하나 설치, 회수하길 반복하며 절벽을 내려와야 하는 상황. <br /> <br />결국, 6시간 만인 새벽 5시 40대 2명 모두 무사히 구조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게 끝이 아니었습니다. <br /> <br />폭포 꼭대기에서 안전 점검을 하며 비박하던 잔류 구조대원까지 모두 무사히 복귀해야 하는 상황. <br /> <br />날이 밝고 헬기가 출동해서야 나머지 대원 3명도 무사히 산을 내려왔습니다. <br /> <br />구조 이튿날 소방본부 홈페이지에 올라온 글. <br /> <br />"추운 겨울밤 구조활동을 하면서도 대원들이 시종일관 헌신적이고 밝은 모습을 보여주셨다"며 "앞으로 좀 더 안전에 신경을 쓰겠다"고 감사를 전했습니다. <br /> <br />[한용규 / 산악구조대 팀장 : 헬기가 안 됐으면 아마 아침에나 요구조자에게 접근했을 것이거든요. 그럼 건강하게 안전 구조가 되지 못하고…. (글을 보니까) 힘이 많이 되고 국민 안전을 책임지는 소방대원으로서 굉장히 자부심도 느끼고….] <br /> <br />소방 당국은 겨울철 빙벽 등반의 경우 본인 능력에 맞는 등반지를 선택하고 일몰 전 반드시 산에서 내려와야 하며, 무엇보다 안전 장구와 비상 약품을 반드시 챙겨야 사고를 막을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. <br /> <br />YTN 지환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20215094633467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